십만 달빠들을 설레게 하는 운명 날밤까기 극장판이 나오잖아요?
그런 김에 대략 역사적 인물이나 신화들을 가져다가 이리저리 다듬어서 모에화 시켜 팔아먹는 재패니메이션에 대해 좀 생각이 미쳤습니다. 어제 넷을 돌다가 간만에 헤타리아라는 단어를 다시 보게 된것도 계기고...
뷁타리아가 문제화 됬던것은 결국 문제가 될만한 민감한 요소를 가지고 병신같은 희화화를 했다는거잖아요? 그런데 이 "민감한 요소" 라는건 비단 인류대전쟁이나 제3세계 문제같은 범인류적 문제만이 아닐 수도 있다는겁니다.
이런 점에서 FSN은 뭐 그래 좋아요, 다른 서번트들은 다 그렇다고 해줄 수 있어...그런데 아서왕은 원래 남자인걸 여자로 바꾼데다가 그건 그렇다 쳐, 페이트는 한마디로 야겜이란 말이에요? H 씬이 나온다고...
신화적 인물이라고는 해도 자기나라의 반신적 영웅이 다른나라에 갔더니 웬 남자놈 밑에 깔린 여자가 되있어...이걸 영쿸인들이 보면 어찌생각할까요...
이게 공감이 잘 안간다구요? 그럼 이렇게 생각해보죠
일본에서 새로 야겜을 만들었대요 웬 도시에서 7명의 마스터가 7명의 영웅을 소환해서 서로 싸우는 내용이에요 그런데 그중 모에하게 생겼는데 묘하게 눈에 익은 갑주와 대도를 들고 활을 메고 있는 여캐가 있네요? 진히로인이에요, H씬도 나와요
그런데 이 캐릭 이름이 "충무공 이순신" 이에요
'ㅅ'?
시발?
아직 이런 애니가 없어서 삘이 딱 안온다구요? 그렇겠죠, 아서왕도 반쯤 가공의 인물이니까... 그럼 아주 젖절한 예를 들어보죠
관우라는 사람이 있어요 졸라 킹왕짱 유명하지요 본토인 중국은 물론이고, 소설삼국지의 영향이긴 하지만 한국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대략 이런식으로 생기신 분이지요 이분이 어떤 분인지 잠시 설명하자면
성명병기 82근청룡언월도를 휘두르며 후한 말 삼국시대의 최강의 무장 중 한명으로 꼽히는 분,
만명의 사내도 감당해내지 못한다는 만부부당, 그리고 단신으로 1천명을 상대한다는 일기당천 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분
다섯 관문의 수문장을 참수하고도 조조에게 환송받으며 떠난 사람
술이 식기 전에 화웅의 머리를 베고 돌아온 분 등등, 다양하지요
게다가 이분은 돌아가시고 나서도 중국인들에 의해 신격화 되어서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는 관제묘, 어디서 들어봤죠? 네 무협지에서 개방 분타로 종종 묘사되는 관제묘입니다. 한마디로 관우님 사당인데, 이런게 있고, 여기에 제사를 올립니다.
이렇게 실존인물이 신격화 된 경우는 공자 등을 포함해서 몇명 없지요
남송시절의 악비장군과 더불어 중국 인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의 탑에 들어가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
이분이...
왜국의 야겜,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는...
....'ㅅ';; 자아 연희무쌍입니다.
....'ㅅ' 이쪽은 벗기일기당천..
대략 난감합니다.
우리쪽의 성웅 충무공 이순신장군에 비견될만한 장수가 당장 왜국에서 저렇게 되어 있어요,
물론 캐릭터는 이쁩니다. 모에해요, 그런데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요 이건?
솔직히 내가 중국인이면 저걸 보면 정신이 휙 날아갈거 같아요...이쪽은 사당에 모셔놓고 뜻을 받들며 신격화 하는데 저쪽은 옷을 훌렁훌렁 벗어던지고 HCG나 찍어대고 있네요.
....
사실 우리는 아직 우리나라와 관련되서 저런 부분이 없기때문에 헠헠 관우쨔응 하고 십덕대고 있는걸지도 몰라요...좀 더 객관적인 시야를 가져봤으면 하는데...
십만달빠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테러짤
받아라, 에누마....엘리쉬!!!!
정확히는 저 얼굴이 고대 수메르 점토판에 등장한 길가메쉬....
랄까 사실 이 글을 쓴 이유는 마지막 짤이 전부입니다. 조낸 허접한 그림판 합성이지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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